Evabra 2024. 12. 17. 05:55


“가서 예루살렘의 귀에 외칠지니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위하여 네 청년 때의 인애와 네 신혼 때의 사랑을 기억하노니 곧 씨 뿌리지 못하는 땅, 그 광야에서 나를 따랐음이니라” (렘 2:2)


  그리스도에게는 그의 교회를 생각하고 그 아름다운 모습을 보는 것이 몹시 즐거운 일입니다. 새가 그 둥지로 돌아오고 여행자가 서둘러 귀가하듯, 사람의 마음도 자신이 택한 대상을 계속 추구합니다. 우리는 소중히 여기는 것들을 항상 보고 싶어 합니다. 이것은 우리 주 예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원 전부터 “그는 인생들을 기뻐하셨습니다.” 그의 생각은 언제나 이 세상에서 자기 백성을 택할 그때로 돌아갔습니다. 그는 “내 형질이 이루어지기 전에 주의 눈이 보셨으며 나를 위하여 정한 날이 하루도 되기 전에 주의 책에 다 기록이 되었나이다”(시 139:16)라고 말하십니다. 이 세상의 기초가 세워졌을 때도 주님은 거기 계셨고 이스라엘 백성의 수에 따라 열방의 경계를 정하셨습니다.
  주님은 성육신하시기 전에도 인간의 모습으로 여러 번 이 땅에 오셨습니다. 마므레 상수리 수풀 근처에서(창 18장), 얍복 강가에서(창 32:24-30), 여리고 성 밑에서(수 5:13), 그리고 바벨론의 풀무불 가운데서(단 3:19, 25) 그의 백성을 찾아오셨습니다. 이스라엘 대제사장의 가장 훌륭한 장식품은 이스라엘 지파의 이름이 새겨진 흉배였습니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께서 가장 귀히 여기시는 보물도 우리의 이름이 새겨진 흉배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온전하심에 대해 묵상하기를 자주 멈추지만, 주님은 끊임없이 우리를 기억하십니다. 이전에 주님을 자주 망각했던 우리 자신을 책망하며 이제부터라도 주님을 잘 기억할 수 있는 은혜를 달라고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