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이 많은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세례 베푸는 데로 오는 것을 보고 이르되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를 가르쳐 임박한 진노를 피하라 하더냐" (마 3:7)
우리는 지금 구세주의 머리 위로 폭풍우가 쏟아져 내린 땅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방울져 내리는 슬픔은 긍휼의 구름에서 떨어지는 이슬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기운을 북돋워 주십니다.
그러나 곧 몰아칠 폭우를 예감하는 것은 정말이지 두렵습니다.
날갯죽지를 축 늘어뜨린 새들과 공포에 떠는 소떼,
잔뜩 찌푸린 하늘은 염려와 불안을 불러옵니다.
머지않아 사나운 태풍이 나무들을 뿌리째 찢고
축대를 무너뜨리고 사람이 사는 곳을 다 휩쓸고 지나갈 것입니다.
얼마나 무서운 노릇입니까!
죄인인 우리는 바로 이러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곧 불 소낙비가 내리려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나운 바람이 금세라도 불 것처럼 몰려오고 있습니다.
아직은 자비 가운데 홍수의 댐이 막혀 있으나 곧 그 문이 열릴 것입니다.
만약 하나님이 복수의 맹렬한 폭우로 들이닥친다면
그때에는 얼마나 끔찍하겠습니까!
이럴 때 당신은 어디에 숨으시겠습니까? 어느 길로 도망하겠습니까?
그러나 기뻐하십시오. 아직은 은혜 받을 만한 때입니다.
하나님의 긍휼의 손길이 당신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할 수 있는 때입니다!
당신이 복음 안에서 값없이 자유를 얻을 수 있도록 하나님이 다 마련해 두셨습니다.
창에 찔린 예수님의 옆구리야말로 당신이 피할 반석입니다.
이미 그리스도가 당신에게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 않습니까?
자, 이제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에게 자신을 맡기십시오.
그러면 그 맹렬한 폭우가 당신을 지나쳐 영원히 사라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