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abra 2023. 7. 8. 06:28

내가 져야 할 십자가

[마 16:24]

  시몬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진 덕분에 예수님께 가까이 갈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그는 가던 길을 갔거나 군중 속에 휩싸였을 것입니다.
  병사들이 시몬의 어깨에서 십자가를 내렸을 때, 그는 예수님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가시관을 봤고, 피와 땀을 봤고, 찢긴 자국과 상처를 봤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 얼굴에서 존귀함과 처절함, 순결과 고뇌, 사랑과 슬픔을 봤습니다. 십자가를 지지 않았다면 시몬이 예수님의 모습을 그렇게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습니까? 고난을 당하거나 사명의 짐을 짋어질 때에야 비로소 예수님을 바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십자가가 시몬을 예수님의 걸음에 맞춰 걷게 했습니다. 만약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앞부분을 지고 가시고 시몬이 뒷부분을 지고 따라갔다면 그의 발은 예수님의 발자국을 따라갔겠지요. 십자가는 주님의 길에 우리를 잡아 두는 놀라운 도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