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abra 2023. 10. 16. 06:20

마음을 움직이는 복음
[딤후 1:12]


  몇 해 전에 몹시 의기소침한 적이 있었습니다. 내가 믿는 분이 누구인지는 분명하게 알았지만 설교하는 것으로 부터 위안을 얻을 수는 없었습니다. 내가 정말 구원을 받았는지조차 의심스러웠습니다. 그러던 중 휴가 기간에 어느 감리교 교회에 갔습니다. 설교는 복음으로 충만했습니다. 설교를 들으면서 흐르는 눈물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설교를 하신 목사님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했습니다. 그분은 나를 한참 쳐다보더니 "스펄전 목사님이 아니십니까?" 하고 못 믿겠다는 듯이 묻고는 "제가 방금 한 설교는 바로 목사님이 하셨던 설교였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나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위안을 받았던 것입니다. 결국 내가 조제한 약을 먹은 셈입니다.
  내가 확실히 아는 것은 한 가지입니다.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그리스도의 복음처럼 내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없다는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