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하나님께 아뢰오리니 나를 정죄하지 마시옵고 무슨 까닭으로 나와 더불어 변론하시는지 내게 알게 하옵소서" (욥 10:2)
어쩌면 주님은 당신에게 더 많은 은혜를 주시려고
이 순간에도 당신과 더불어 쟁변하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받는 은혜 가운데는 시험을 당하지 않고서는
생전 발견할 수 없는 은혜들이 있습니다.
편안하고 좋을 때보다는 역경을 통해 믿음이 훨씬 강해집니다.
사랑은 주변이 캄캄할 때 외에는 그 빛을 발하지 않는 반딧불 같을 때가 많습니다.
또 소망은 하늘의 별과 같아서 번영의 태양이
내리쬐고 있는 곳에서는 보이지 않고 오직 역경의 밤에만 보입니다.
이처럼 고통과 재난은 하나님이 그 자녀들을 위해
은혜의 보석들을 담아두는 검은 알루미늄 종이와 같습니다.
그 안에 싸여있을 때 그 보석들은 더욱 광채를 발합니다.
당신은 언젠가 하나님께 이런 기도를 드렸을 것입니다.
“주님, 저는 믿음이 조금도 없는 것 같아 두렵습니다.
제게도 믿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 주십시오.”
비록 무의식적이기는 하지만 사실 이것은 시련을 달라는 기도 아닙니까?
당신의 믿음을 행사해 보지 않고서야 어떻게 믿음이 있는지 알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은 우리의 이런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에게 종종 시련을 보내십니다.
그것은 그 시련 가운데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발견하고,
그 은혜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확증시켜 주시기 위해서 입니다.
더욱이 우리는 그 시련 가운데서 단순히 은혜만 발견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시련을 이기고 나면 은혜 안에서 진실로 성장합니다.
하나님은 그의 군사들을 훈련시키실 때
편안하고 사치스러운 텐트 속에서 거하도록 놔두시지 않듯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