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abra 2024. 5. 4. 05:52


"사람이 어찌 신 아닌 것을 자기의 신으로 삼겠나이까 하리이다" (렘 16:20)


  고대 이스라엘 백성들은 계속해서 우상숭배라는 큰 죄를 저질렀습니다. 그런데 영적으로 이스라엘의 후손인 우리 역시 그와 똑같은 어리석은 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오늘날 자아라는 우상은 갖가지 모양으로 택함 받은 백성을 지배하려 애쓰고 있으며, 육체 역시 어디에든 그 제단을 세우려 혈안입니다. 그런가 하면 사랑하는 자녀들이 죄의 원인이 될 때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신이 아닙니다. 우리가 어리석게 사랑하는 대상들은 사실 생각만큼 그렇게 확실한 축복을 가져다주지 못합니다. 그들이 위로한다는 생각은 아주 위험합니다.
  환난을 당할 때 그들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도움은 거의 없습니다. 우리는 돌을 떠받드는 이방인들을 딱하게 여깁니다. 그러나 우리 자신은 돈을 신처럼 떠받들고 있지 않습니까? 육체의 신을 섬김이 나무 신을 섬김보다 더 나을 것이 무엇입니까? 이 모두는 어리석은 범죄일 뿐입니다. 혹시 다른 점이 있다면 우리가 저지르는 죄가 더 심한 죄라는 것입니다. 바로 우리가 그들보다 더 많은 빛을 갖고 있으면서도 그런 죄를 범하기 때문입니다. 이방인들은 참 신을 전혀 모르기에 우상에게 절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을 저버리고 우상에게로 돌아섰기에 이중으로 악을 행하는 셈입니다.
  오, 주여. 부디 저희를 이 가증한 불의로부터 깨끗이 씻어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