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 (벧전 5:10)
창공에 아치 모양을 이루며 떠 있는 무지개는 그 색상이 눈부실 뿐 아니라
아주 희귀한 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것은 아주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무지개는 순식간에 사라져 버립니다.
그 곱고 아름답던 색 대신 양털 같은 구름이 그 자리에 와 있습니다.
하늘은 이제 더 이상 천국의 그 아름다운 색상으로 빛나지 않습니다.
비가 한 차례 지나간 후 햇빛이 비치면서 잠시 나타났던 것뿐입니다.
그리스도인이 받은 은혜는 그렇게 잠시 동안만 아름다운 무지개를 닮으면 안 됩니다.
은혜가 늘 머물러 있기를 소원하십시오!
성도다운 모습이 모래 위가 아니라 반석 위에 새겨지게 하십시오.
사랑 안에서 뿌리를 내리고 터를 닦으십시오. 당신의 확신이 더욱 깊어지고,
당신의 사랑이 참사랑이 되며, 당신의 소원이 더욱 간절해지기를 간구합니다.
그런데 “믿음 안에서 굳게”서는 이 축복을 어떻게 얻을 수 있는 걸까요?
오늘의 말씀에서 베드로는 그것을 얻을 수단이 곧 고난이라고 말합니다.
“아주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거친 바람이 우리 위로 불지 않는다면,
우리의 믿음이 뿌리를 내리지 못할 것입니다.
너도밤나무 뿌리에 있는 그 굵은 마디와 가지 위로 무수한 폭풍우가 지나갔습니다.
그러므로 당신도 인생의 모든 시련과 폭풍우를 통해 견고한 뿌리를 내리십시오!
어떤 시련의 바람에도 절대 움츠러 들지 마십시오.
오히려 그 거친 훈련을 통해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오늘 본문에 나오는 축복을 이루고 계신다는 사실을 믿고 위안을 삼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