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abra 2024. 9. 26. 05:50


"내가 밤에 보니 한 사람이 붉은 말을 타고 골짜기 속 화석류 나무 사이에 섰고 그 뒤에는 붉은 말과 자줏빛 말과 백마가 있기로” (슥1:8)


  본문의 이 이상은 스가랴 때의 이스라엘 상황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에 오늘날 우리의 교회가 투영됩니다. 교회는 바로 골짜기 속에 번성하는 화석류 나무들과 같습니다. 힐끗 보아서는 아무 매력도 없고 특별히 환심을 살 만한 요소도 없습니다. 교회의 모든 장엄한 모습이 펼쳐질 때 가 아직 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편 이 말씀은 평온한 안전을 생각하게 합니다. 산꼭대기에 사나운 비바람이 휘몰아칠 때도 골짜기 속의 화석류 나무는 차분합니다. 하나님의 도성을 기쁘게 하는 계곡이 흐르는 저 산 아래에서, 비바람에 전혀 요동치 않는 그 잔잔한 물가에서 화석류 나무가 번성하고 있습니다.
  보십시오. 하나님의 교회는 내적으로 얼마나 차분한 평온함을 누리고 있습니까! 심지어 반대와 핍박을 당할 때도 교회는 세상이 줄 수 없는, 따라서 세상이 앗아 갈 수도 없는 그런 평안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평강이 하나님 백성들의 마음을 지켜 줍니다. 이 비유는 또한 성도들의 부단한 성장을 강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화석류 나무는 잎이 떨어지지 않는 상록수입니다. 마찬가지로 교회는 가장 혹독한 겨울에도 여전히 복된 은혜의 푸르름을 내보입니다. 또한 화석류 나무는 평화의 상징이며 승리의 표시입니다. 모든 성도는 그리스도를 통해 승리한 자들입니다. 때문에 성도들은 평화롭게 살다가 승리의 팔에 안겨 잠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