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 많은 재물을 주어 보십시오. 그의 배가 계속해서 풍성한 화물을 싣고 귀항하게 해
보십시오. 연이어 성공하며 사람들에게서 높임 받는 상인이 되게 해 보십시오. 빛나는 눈과
단단한 신경을 주어 그로 하여금 건강하게 살도록 해 보십시오. 그에게 쾌활한 정신을 주고
그 입술에서 찬양의 소리가 끊임없이 흘러나오게 해 보십시오.
누구라도 이러한 상황을 허락해 주면, 설사 지금껏 살았던 믿음의 사람 중 가장 훌륭한 이라
해도 자연히 건방져질 겁니다. 다윗조차 “나는 절대 요동치 아니하리라”고 말해야 했습니다.
더욱이 우리는 다윗보다 조금도 낫지 않습니다. 아니, 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당신의 가는 길이 순탄합니까? 그렇다면 조심하십시오. 인생길이 거칠어 고단합니까? 오히려
그로 인해 하나님께 감사하십시오.
우리가 행운의 무릎 위에서 항상 응석만 부린다면, 얼룩이 전혀 없는 매끄럽고 흰 베개를 갖고
있다면, 하늘에 두세 점의 구름이 없다면, 인생이라는 포도주 속에 약간의 쓴 방울이 들어 있지
않다면, 우리는 쾌락에 도취된 채 자만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당하는 고난으로 인해 오히려 하나님을 송축합시다! 우리가 겪는 변화들에 감사하고
재산을 잃은 것을 찬양합시다! 하나님이 이렇게 징계하시지 않았다면 우리는 너무 안심한 나머지
자만에 빠지고 말았을 것입니다. 육적으로 계속 형통하는 것은 대단히 무서운 시련입니다.
“가혹할지라도 고난은 하나님이 그의 긍휼 가운데 보내시는 선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