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 왕 여호야긴은 몇 달 동안 먹을 것을 지닌 채
바빌론 왕의 궁전에서 멀어진 것이 아닙니다.
그날그날 필요한 것들을 그는 날마다 왕에게 받았습니다.
이러한 그의 처지는 여호와의 모든 백성들이
누리고 있는 행복한 상황을 아주 잘 대변하고 있습니다.
날마다 그날 필요한 것들을 받으면 생존에 있어
정말로 필수적인 것만을 가려내어 밝히 볼 수 있습니다.
날이 채 밝지 않았기에 내일 무엇이 필요할지 확실히 알지 못합니다.
더욱이 6월에 가서 겪을지 모를 갈증을 2월에 미리 해소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는 아직 그 갈증을 느끼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그날을 위해 충분한 양,
이것이 우리가 행복하게 누릴 만한 전부입니다.
우리는 그날 공급되는 식량이나 의복보다
더 많은 것을 먹고 마시고 입을 수 없습니다.
만약 여분이 생기게 된다면 그것을 저장할 걱정과
혹시 도둑이 들지 않을까 망을 보느라 염려할 것입니다.
지팡이 한 개는 여행객을 도와주지만
한 꾸러미의 지팡이는 무거운 짐이 될 뿐입니다.
족한 식사는 잔칫상만큼이나 좋을 뿐 아니라
최고의 대식가마저도 진실로 즐길 수 있는 충만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기대해야 할 전부입니다.
이보다 더 많이 갖기를 원한다면 그건 배은망덕한 짓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더 이상 주시지 않을 때는
그것에 만족해야 합니다.
여호야긴의 경우가 바로 우리의 경우입니다.
우리에게는 분명한 정수, 은혜로운 정수, 약속된 정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바로 이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