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씀은 옛 교회가 환희에 휩싸인 때에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 예수 그리스도께 붙인 귀한 이름입니다.
종달새 소리 가득한 계절이 되었어도
교회가 주님께 바치는 사랑 노래가 그 소리보다 아름다웠습니다.
“내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고 나는 그에게 속하였도다
그가 백합화 가운데에서 양떼를 먹이는구나”(아 2:16).
교회는 언제나 그리스도를 가리켜 ‘나의 사랑하는 자!’라고 불렀습니다.
이 얼마나 기쁘고 즐거운 이름입니까!
심지어 우상 숭배로 여호와의 동산이 다 시든 기나긴 겨울에도
선지자들은 잠시 짐을 내려놓고 이사야처럼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나는 내가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노래하되
내가 사랑하는 자의 포도원을 노래하리라”(사 5:1).
비록 당시의 성도들이 그분의 얼굴을 본 적이 없었지만,
그가 아직 육신을 입지도 않았고 사람이 그의 영광을 볼 수도 없었지만,
그래도 그는 이스라엘의 위로요 모든 택함 받은 자들의 소망과 기쁨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앞에서 의로운 모든 이들이 ‘사랑하는 자` 였습니다.
우리 역시 그래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가리켜 우리 영혼이 가장 사랑하는 자라 불러야 하며
그분을'천인 중에 가장 아름다우며 그 전체가 아름다운 분'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온 우주라도 교회를 하나님의 사랑으로부터 끊을 수 없다고 담대히 말하면서,
핍박이나 곤고나 재난이나 위험이나 칼도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는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롬 8:37)고 기쁘게 자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