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염려는 설사 합당한 이유에서 비롯 되었어도 분명히 죄가 됩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염려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하셨습니다.
사도들 역시 염려치 말라고 여러 번 강조했습니다.
염려 속에 이미 죄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염려의 본질에는 우리가 하나님보다 더 지혜롭다는 생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염려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잊으시리라는 상상을 진실로 받아들이도록 하는 행위입니다.
마치 하나님은 우리의 짐을 져 주실 능력도 없고 또 그렇게 하실 의향도 없다는 듯이
우리의 짐을 스스로 지려고 애쓰는 행위입니다.
여호와가 분명히 가르쳐 주신 교훈에 대한 이 불순종, 그의 말씀을 믿지 못하는 이 불신앙,
주제넘게 그의 섭리에 간섭하는 이 소행, 이 모두가 바로 죄입니다.
하나님 대신 자기가 그 짐을 지려고 애쓰는 사람은 곧 인간의 지혜에 의지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마치 “샘”으로 가는 대신 “깨어진 물항아리”로 가는 격입니다.
염려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자비를 의심하게 만들어서
결국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을 점점 식게 합니다.
또 하나님을 불신케 하여 성령을 근심시켜 드립니다.
결국 우리의 기도가 방해를 받고, 우리의 끊임없는 모범이 약화되며,
우리의 삶이 자신을 추구하는 삶으로 변하고 맙니다.
하나님에 대한 자신감을 상실하면 곧 그로부터 멀리 떠나 방황하게 됩니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단순하게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우리의 모든 짐을 그분에게 맡긴 채 “아무것도 염려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하나님 가까이에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