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이라는 괴물을 몰아내려 사력을 다해 싸우십시오.
불신은 그리스도를 멸시하는 행위입니다.
만일 우리가 불신함으로써 주님을 모욕한다면,
주께서 그의 임재를 거두어 갈 것입니다.
불신은 가라지와 같아 완전히 다 제거할 수는 없으나,
열심과 인내로써 그것을 근절하려 노력해야 합니다.
불신은 우리가 가장 혐오해야 할 것입니다.
불신은 불신하는 사람이나 불신 받는 사람 모두에게 해롭습니다.
부디 불신 그 자체보다 불신하는 당신이 더 악하게 여겨질 것임을 기억하십시오.
지난날 주께서 베푸신 그 긍휼들로 인해,
지금 주를 의심하는 당신의 죄책이 더욱 가중되기 때문입니다.
“곡식을 잔뜩 실은 짐마차가 그 무거운 짐에 눌리듯
나도 너희의 불신 아래서 이렇게 눌리고 있다.”
불신은 주의 머리에 가장 날카로운 가시관을 씌우는 행위입니다.
예수님은 의심 받을 만한 근거를 손톱만큼도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늘 사랑과 진실로 대했던 자들에게 의심 받는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정말로 참기 어렵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이요 그 부요함이 무한하신 예수님을 불신하다니,
이 얼마나 당치 않은 일입니까? 부디 불신이라는 이 배신자를 없애 버리십시오.
그 거짓말쟁이가 하는 유일한 짓은 우리와 주님 사이의 교제의 끈을 잘라
우리로 하여금 구주 없이 애통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번연은 불신을 가리켜 “고양이처럼 아홉 개의 목숨을 가졌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그 중 한 목숨을 해하고 아홉 개의 목숨이 다 없어질 때까지 멸하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