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얻는 위로는 종종 다른 이에게도 아주 유용합니다.
마치 나중에 온 자들이 이미 파여 있는 샘을 사용하듯이 말입니다.
어떤 성경 말씀은 꿀물이 흐르는 요나단의 막대기처럼 위로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런 말씀을 읽을 때면, 우리는 앞서 간 형제가 자신을 위해서만 아니라
우리를 위해 그 샘을 팠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라고 시작되는 시편이 바로 그렇습니다.
여행자들이 마른 땅의 발자국을 보고 즐거워하듯
우리는 눈물의 골짜기에서 순례자들이 남긴 표지를 보고 기뻐합니다.
순례자들이 파놓은 샘은 이상하게도 그 샘물이 밑에서부터 채워지지 않고
위에서부터 채워집니다. 우리는 그 샘을 방편으로 사용하지만
축복은 그 방편에서 솟아오르는 것이 아닙니다.
샘은 우리가 파지만 그것을 이른 비로 채워주는 것은 하늘입니다.
전쟁의 날을 위해 말을 준비하는 것은 우리지만 안전은 여호와께로 말미암습니다.
마찬가지로 방편은 목적을 이루기 위한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방편 자체가 목적을 이루어 내지는 않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보십시오. 오직 이른 비가 샘을 채웁니다
(한글 개역에는 “이른 비도 은택을 입히나이다”라고 번역됨-역자주).
이처럼 인간의 수고도 필요하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을 대신하지는 못합니다.
당신도 오늘 이 시간 축복의 소낙비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당신이 판 샘이 이른 비로 가득 차기 바랍니다!
주님, 우리에게 축복을 쏟아 부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