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의롭게 된 우리는 지금 하나님과 화목한 상태에 있습니다.
양심이 더 이상 우리를 고발하지 않습니다.
이제 판결은 죄인인 우리에게 오히려 유리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지은 죄를 돌이킬 때 말할 수 없이 큰 슬픔을 느끼겠으나
그로 인해 어떤 형벌이 올 거라는 두려운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그리스도께서 그의 백성이 지은 빚을 마지막까지 다 지불하시고
하나님의 영수증까지 받았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조명으로 밝아진 우리의 본성은 하나님이 공의로우심을 믿으며,
또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공의로우시다는 이 사실이 처음에는 우리에게 공포심을 불러일으켰지만
이제는 그 동일한 사실이 우리의 평안과 자신감의 기둥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대신해 형벌을 받으셨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백성 모두에게 임할 하나님의 저주를 대신 담당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큰소리로 당당하게
“누가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송사하리요?”라고 외칠 수 있습니다.
하나님도 그리 하실 수 없습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의롭다 칭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도 그리하실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그가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셨기” 때문입니다!
나는 지금 현재의 “나”, 앞으로의 “나”, 혹은 내가 느끼거나 아는 어떤 것을 믿지 않습니다.
오직 그리스도라는 분, 그리스도께서 행하신 일,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현재 나를 위해 하고 계신 것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