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그가 택하신 자들의 머리십니다.
혈육에 속한 자가 모두 다 아담 안에서 똑같은 개인적 관련을 갖고 있듯
(왜냐하면 아담은 행위의 법 아래에서 인류의 대표자요 언약의 머리로 간주되기 때문입니다), 은혜의 법 아래에서 구속 받은 모든 영혼은 하늘로부터 오신 주님과 하나가 됩니다.
그는 두 번째 아담으로 사랑의 언약 안에서 택하신 자들의 대리자요 보증인이십니다.
사도 바울은 아브라함이 멜기세덱을 만났을 때 레위족이 아브라함의 허리에 있었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성도들은 영원 전부터 중보자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허리에 있었다는 진리가 성립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십자가에 못 박혔으며 그와 함께 장사 지낸 바 되었습니다
(골 2:10-13).
또한 우리는 일어나 그와 함께 하늘에 앉았습니다(엡 2:6).
교회는 이렇게 율법을 완성했으며, 그의 사랑하는 자 안에서 용납되었습니다.
아담의 의는 아담이 그 의를 유지하는 동안만 우리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죄를 범하는 순간 그 죄는 곧 우리의 죄가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두 번째 아담이신 예수님의 존재와 그가 행하신 모든 것이 이제 다 우리의 것입니다.
그가 우리의 대표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은혜 언약의 기초입니다.
대표자와 대리자라는 이 은혜로운 체계,
바로 이에 대해 순교자 유스티니아누스도 “오 얼마나 복되고 달콤한 변화인가!”라고 부르짖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를 구원 시키는 복음의 토대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것을 담대한 믿음으로 받아들여 온전히 기뻐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