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복된 말씀이 있습니다.
온 세상을 섭리하시는 통치자, 우리 하나님은 천칭을 갖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이쪽 저울에 그의 백성들이 받을 시련을,
저쪽 저울에는 그들이 받을 위로를 올려놓으십니다.
시련의 저울이 비면 위로의 저울도 비게 됩니다.
시련의 저울이 가득 차 있으면 위로의 저울 역시 무거워집니다.
검은 구름이 잔뜩 끼어 있을 때 햇빛이 비치면 그 빛이 더욱 환해 보이는 법입니다.
마찬가지로 밤이 깊고 사나운 비바람이 계속 몰아칠 때는
천국의 대장 되신 주님께서 배에 타고 있는 자들의 가장 가까이 자리하십니다.
가장 낙심될 때가 실은 성령의 위로를 가장 많이 받을 때라니
얼마나 복된 일입니까?
그렇다면 어떻게 그런 걸까요?
시련이 위로 받을 여지를 만들어 놓기 때문입니다.
큰 시련들을 통과하다 보면 자연히 마음이 넓어집니다.
환난이 라는 삽이 위로의 저수지를 더욱 깊이 파놓으므로
위로 받을 여지가 더 많이 만들어집니다.
하나님은 우리 마음속에 오시어 그 안에 가득 찬 것들을 보십니다.
그리고는 우리에게 있는 그 세상적인 위로들을 다 부수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은 우리 마음을 텅 비게 만드십니다.
그러면 그 안에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여지가 그만큼 많이 생기게 됩니다.
저 산 밑에서 외쳐 대는 함성만큼 듣기 좋은 함성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깊은 시험과 고통을 통과하고 있는 영혼으로부터
터져 나오는 기도만큼 진실한 기도도 없습니다.
그런 기도는 우리를 하나님 가까이에 데려다 주기에
우리는 그만큼 더 행복해집니다.
하나님 가까이 있는 그 자체가 바로 행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