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가난이나 고난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가 주시는 위로에 대해 알기 어려울 것입니다.
머리 둘 곳도 없는 방랑객이
“그래도 여전히 여호와를 신뢰한다”고 말하는 것을 볼 때,
먹고 마실 것이 없어 굶주리면서도 여전히 예수님을 자랑스러워하는 가난한 이를 볼 때,
남편을 잃고 슬퍼 어쩔 줄 모르면서도 여전히 믿음을 지켜 나가는 과부를 볼 때,
우리는 복음에 대해 얼마나 큰 영광을 맛보는지요!
하나님의 은혜는 성도들의 가난과 시련 속에서 더욱 두드러집니다.
모든 것이 합력해 선을 이룬다고 믿기에,
겉으로 보이는 분명한 악에서도 궁극적으로 진정한 축복이 솟아날 것이라 믿기에,
또 하나님이 자기를 속히 구원하시거나 그 환난 가운데서
확실히 지원하시리라 믿기 때문에
성도는 모든 낙망을 참고 견딜 수 있습니다.
성도들의 이런 인내는 곧 하나님의 은혜의 능력을 입증합니다.
칠흑같이 어둡고 조용한밤에 폭풍우가 사납게 휘몰아쳐야 비로소
우리는 등대가 든든한지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성령의 역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최대 걸작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어려움 가운데서도 요동치 않고 끝까지 견디며 서 있는 성도들입니다.
많은 시련을 겪을 때 그로써
오히려 부족함이 없는 하나님의 은혜를 더 잘 나타낼 수 있으니
그 안에서 기뻐하십시오.
하나님이 당신을 모른 체하실 거란 생각은 꿈에도 하지 말고,
지금껏 족한 은혜를 주셨던 하나님을 끝까지 신뢰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