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이 가는 길에 항상 햇빛만 비치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어둠과 폭풍의 때를 만날 수 있습니다.
성경은 “그 길은 즐거운 길이요 그의 지름길은 다 평강이니라“(잠 3:17)고 말하십니다.
햇빛 속에서 “잔잔한 물가“에 있는 ”푸른 초장“을 따라 걷다가도
갑자기 그 환하던 하늘에 구름이 드리움을 발견합니다.
그럴 때엔 어쩔 수 없이 어둠 속을 걸어야 합니다.
잔잔하고 아름답던 물가를 걷는 대신 거친 모래사막을 넘어야 합니다.
이런 일이 닥치면 대개는 씁쓸한 심정으로
“내가 만일 하나님의 자녀라면 이런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을 텐데!”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절대 이렇게 말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성도라면 반드시 쓴 잔도 마셔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하시는 자녀라면 반드시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어려움 없이 계속해서 형통했던 성도는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누구라도 슬픔 없이 항상 기쁨만 체험할 수는 없습니다.
처음에는 당신이 약하고 겁이 많아서
주님께서 구름 한 점 없는 깨끗하고 부드러운 길에 당신을 두셨을 것입니다.
금방 털이 깎인 양 같은 당신에게 부드러운 바람을 보내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제 당신은 영적으로 전보다 강건해졌습니다.
그러므로 성숙한 하나님의 자녀들이 겪어야 할
보다 완숙하고 거친 체험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부디 자신을 의지하려는 썩은 습관을 떼어 내고
그리스도 안에 좀더 확고히 뿌리내리게 하는 세찬 바람과 폭풍우를 즐거이 견디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