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하나님께 기도드릴 때 어떤 식으로 기도했는지 아주 정직하게 회상해 보십시오.
그러면 아마 하나님이 그런 기도들에도
응답해 주셨다는 사실이 너무나 신기해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입니다.
물론 우리 중에는 바리새인들처럼
자기 기도가 하나님께 열납될만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의 조명을 받아 자신을 좀 더 깊이 돌아볼 줄 아는 성도라면,
자신이 드린 기도들을생각하며 슬피 울 것입니다.
그동안 당신의 기도가 얼마나 차고 냉랭했는지 기억해 보십시오.
정녕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라며
끝까지 겸손하게 부르짖은 야곱의 기도와는 너무나 거리가 먼 기도일 것입니다.
또 얼마나 드문드문 기도했는지, 곤란한 일이 생겨야 비로소 보좌로 나갔습니다.
더욱이 그 문제만 해결되면 즉시 기도를 중단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계속해서 당신을 축복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필요할 때만 들락날락거리며 이따금씩 드린 간청들을 여호와께서 듣고 응답하시다니,
신기하지 않습니까? 꼭 필요한 것이 있어야 기도하고 일단 그의 긍휼을 얻고 나면
하나님을 무시하는 우리, 가지 않으면 안 될 때만 가고 슬픈 일이 별로 없을 때는
하나님을 거의 잊어버리는 우리, 이런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은 대체 어떤 분일까요?
이제부터는 이런 기도도 들으시는 하나님의 자비를 깊이 깨닫고
“성령 안에서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항상 기도하기”를 힘쓰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