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의 고백임을 기억하십시오.
그는 자신의 속사람에 대해 “내가 이같이 우매 무지함”이라 일컫습니다.
그런데 이 “우매”라는 말 속에는 어리석다는 뜻보다 더욱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다윗은 이 앞 절에서 “내가 악인의 형통함을 보고 그 오만한 자를 질시하였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매”라는 말 속에 죄가 포함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그는 이처럼 “우매”한 자가 됨으로써 자신을 초라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더욱이 그 우매의 정도를 더욱 강조하기 위해 “내가 이 같이 우매 무지함으로”라 적었습니다.
그것은 아주 악한 우매, 연약함을 내세워 도저히 변명할 수 없는 그런 우매입니다.
오히려 고의적인 무지로 인해 정죄받아 마땅한 우매입니다.
과연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는 이런 다윗보다 더 나은 자입니까!
혹시 자신이 이미 온전함을 얻었다거나 아니면 징계를 받은 고로
우리 안의 모든 고집들이 다 쫓겨 나갔노라 자신하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그야말로 진짜 교만한 자입니다!
하나님께서 더 큰 축복을 주시려고 고난을 허락하실 때마다
큰 소리로 항의하던 그 어리석음을 생각하십시오.
하나님의 뜻은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섭리들을 잘못 해석해
“이 모두가 다 나를 대적하는구나”라며 탄식하고 신음한 적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이제 이 “우매”를 깨달은 당신은 다윗이 결론적으로 갖게 된 다음과 같은 결심을
부디 자신의 것으로 삼으십시오.
“주의 교훈으로 나를 인도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