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참 기도가 그러하듯 이 기도도 “우리 아버지”라는 부름으로 시작됩니다.
성도의 어린애 같은 영은 곧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의 위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아바 아버지”라고 부르는 그 혀짤배기 같은 소리가
곧 “거룩하고 거룩하다”는 스랍들의 우렁찬 소리로 변할 것입니다.
“나라가 임하오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그 후에는 진심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표현이 나옵니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성령의 도우심으로 그 영이 더 밝아지면
자기가 의존적인 일뿐 아니라 죄악된 존재임을 발견하기에 자비를 베풀어 주십사고
탄원하게 됩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이제 죄 사함 받고 그리스도의 의가 전가되어 자신이 하나님께 용납되었음을 알게 되면
겸손히 간청하게 됩니다.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정말 죄 사함 받은 사람은 거룩하게 되고 싶다는 소원을 품게 됩니다.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이것이 칭의입니다.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이것은 성화를 구하는 기도로 부정적인 구절과 긍정적인 구절의 두 가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어 이 모든 것의 결과로 승리에 찬 찬양의 기도가 터져 나옵니다.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주께서 제시하신 이 짧은 기도는 우리 영혼을 양자가 되었다는 의식에서부터
통치하시는 주님과의 교제로까지 이끌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