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갈이 이곳 브엘라해로이 근처에서 구출된 적이 있으며 이스마엘이
자비로운 하나님(살아 계셔서 사람의 아들들을 보고 계시는)의
계시로 그곳에서 물을 마신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마치 세상 사람들이 필요할 때에만
주님께 주목하듯 어쩌다 그곳에 들렀을 뿐입니다.
그런 자들은 곤경에 빠지면 주님께 부르짖지만
형통하면 곧 주님을 잊어버립니다.
그러나 이삭은 그곳에 거했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필요한 것을 계속 공급해 주시는 살아 계신 하나님,
모든 것을 다 보고 계시는 하나님의 샘을 팠습니다.
그 인생의 전반적인 방향, 그 영혼의 거처야말로
한 사람의 상태를 알아볼 수 있는 시금석입니다.
어쩌면 이삭은 하갈이 하나님의 섭리로 그곳을 방문하게 된 것에
큰 충격을 받아 브엘라해로이를 공경하게 되었는지 모릅니다.
아무튼 이삭은 그 신비한 이름 때문에 그곳을 더욱 사랑하게 되었는데,
저녁때면 그 근처에서 자주 묵상했기에 그 우물과 친숙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곳에서 리브가를 만났기 때문에 그 근처가 고향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거기서 살아 계신 하나님과 교제했기 때문에
그 신성한 곳을 자기 거처로 삼았습니다.
우리도 이삭처럼 살아 계신 하나님 앞에서 사는 법을 배웁시다.
지금 이 자리에서 오늘도, 그리고 다른 모든 날에도
“하나님이 나를 보고 계신다”고 느낄 수 있게 해 달라고 성령님께 기도합시다.
주님, 저희가 주님을 떠나지 않고 살아 계신 하나님의 샘물 곁에
영원히 거하도록 붙잡아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