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들은 주님의 어머니인 마리아가
주님의 마음속까지 훤히 들여다 볼 수도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생각은 그럴 듯해 보이지만 사실은 틀린 생각입니다.
우리는 마리아가 정말 다른 이들보다 더 많이 알았을지 알 수 없습니다.
마리아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마음속으로 간직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복음서 어디에도 그런 말씀은 없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미심쩍어할지 모르겠지만, 이 사실을 입증해 주는 성경 말씀이 있습니다.
“여호와의 친밀하심이 그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있음이여 그의 언약을 그들에게 보이시리로다”
(시 25:14).
또 주님께서도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라” (요 1 5:15).
이 말은 곧 비밀을 계시하시는 주님께서
그에게 있는 것을 모두 다 우리에게 말씀하신다는 뜻입니다.
우리에게 유익한 것은 아무것도 숨기지 않고 다 말씀하신다는 뜻입니다.
얼마나 복된 일입니까?
사실 오늘 이 주님께서는 특별한 방식으로 우리에게 자신을 나타내고 계십니다.
그러니 그것을 잊은 채 “당신을 밴 태가 복이 있나이다”라고 부르짖으면 안 됩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우리가 동정녀 마리아와 마찬가지로
구세주와 참 교제를 나누고 있을 뿐 아니라
마리아가 알았으리라 추정되는 주님의 비밀도 알게 되었다는 사실에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특권을 누리다니,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 자들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