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들은 예수님을 사랑하되 다른 누구에 대해서보다 더 깊은 사랑으로 주님을 사랑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위로는 느슨히 잡지만 예수님만은 꼭 부여잡습니다.
예수님을 위해서라면 자진해서 자신을 부인할지언정 절대 주님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얄팍한 사랑은 핍박의 불로 끌 수 있지만 참 성도의 사랑은 그보다 깊어서
핍박의 불로도 끌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신실한 성도들을 주님으로부터 떼어 놓기 위해
수많은 자들이 애써 왔습니다. 그러나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그 시도는 실효를 거두지
못한 채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지극한 권세자도 이 사랑의 끈을 풀지 못했습니다.
사탄은 갖가지 책략을 다 동원하여 하나님의 은혜로 용접된 이 두 마음의 연합을
갈라놓으려 무진 애를 썼으나 전혀 소용이 없었습니다.
“처녀들이 너를 사랑함이 마땅하니라”고 기록된 이 말씀은 아무것도 지워 버릴 수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충분히 사랑할 수 없다는 사실로 인해 매일 슬퍼합니다.
우리 마음이 더욱 더 품어 주고 더 멀리까지 미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우리의 사랑은 아무리 길어 봤자 한 뼘밖에 안 되며,
우리의 애정은 아무리 많아 봤자 물 한 방울에 지나지 않으니 얼마나 안타깝습니까?
그러나 주님은 우리의 사랑을 이 마음속에 있는 것으로 판단하시는 분입니다.
우리가 모두의 마음속에 있는 사랑을 모아 한 번에 주님께 드릴 수 있다면,
그 사랑을 다 모아 그 전체가 사랑스러우신 주님께 드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