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讚揚 그리고 默想 1012

4월 15일 (화) 아침묵상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 어찌 나를 멀리 하여 돕지 아니하시오며 내 신음 소리를 듣지 아니하시나이까" (시 22:1) 여기에 심히 슬퍼하시는 구세주의 모습이 있습니다.갈보리만큼 그리스도의 슬픔을 잘 나타낸 곳은 없습니다.그리고 갈보리에서도 주님이 하늘을 향해 부르짖었을 때만큼그 고통이 극심하게 나타난 장면은 없습니다.이 순간엔 주님이 통과하셔야 했던 그 모든 수치와 굴욕감에서 온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육신적인 나약함까지 겹쳤습니다.더욱이 그 슬픔은 주님이 그의 아버지 하나님의 임재로부터 격리되는 고통,말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영적인 고통으로 인해 극대화되었습니다.주님은 고난의 심연에 빠지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랑을 조금만 거두어 가도 우리는 울며 슬퍼합니다.그런데 하나..

4월 14일 (월) 아침묵상

"나의 사랑하는 자는 내 품 가운데 몰약 향주머니요" (아 1:13)  몰약은 귀하고 향기롭고 치유와 보존의 능력을 갖춘 데다희생과도 관련되어 있기에 예수님의 모형으로 자주 등장합니다.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주님을 몰약이 아닌 `몰약 향낭'에 비유하고 있습니다.왜 그랬을까요?  첫째, 그 양이 많기 때문입니다.주님은 몰약 한 방울이 아니라 몰약이 잔뜩 들어 있는 향낭입니다.그는 몰약 하나 혹은 몰약 꽃잎 하나가 아니라 몰약 전체입니다.이처럼 그리스도 안에는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이 충분이 들어 있습니다.  다음은 그 다양성 때문에 주님을 `향낭`에 비유하고 있습니다.그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십니다(골 2:9).예수님이 맡은 역할은 실로 다양합니다.그는 선지자요 제사장이요 왕이며 동시에 ..

4월 13일 주일 설교 말씀

🕆 내 사랑하는 아들을 보내리니(눅 20:9-18)김진우 담임목사눅 20:9-189 그가 또 이 비유로 백성에게 말씀하시기 시작하시니라 한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어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타국에 가서 오래 있다가10 때가 이르매 포도원 소출 얼마를 바치게 하려고 한 종을 농부들에게 보내니 농부들이 종을 몹시 때리고 거저 보내었거늘11 다시 다른 종을 보내니 그도 몹시 때리고 능욕하고 거저 보내었거늘12 다시 세 번째 종을 보내니 이 종도 상하게 하고 내쫓은지라13 포도원 주인이 이르되 어찌할까 내 사랑하는 아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혹 그는 존대하리라 하였더니14 농부들이 그를 보고 서로 의논하여 이르되 이는 상속자니 죽이고 그 유산을 우리의 것으로 만들자 하고15 포도원 밖에 내쫓아 죽였느니라 그런즉 포도원..

4월 13일 (주일) 아침묵상

"나를 보는 자는 다 나를 비웃으며 입술을 비쭉거리고 머리를 흔들며 말하되" (시 22:7)  조롱은 주님이 당하신 큰 재난이었습니다.유다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주님을 조롱했습니다.대제사장과 서기관들도 주님을 비웃었습니다.헤롯이 주님을 무시하고 종과 로마 병정들이 주께 야유를 퍼부으며 무자비한 모욕을 가했습니다.빌라도와 그의 보초들은 주님의 왕권을 조소했습니다.그리고 십자가 아래 있던 자들은 소름 끼칠 정도로 무서운 악담과 희롱을 퍼부었습니다.극심한 고통 가운데 당하는 조롱은 너무나 무정하고 잔인해서​그 피해자에게 심한 상처를 입힙니다.  그런데 십자가에 못 박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고통당하시던 구세주는 어떠셨겠습니까!많은 사람들이 한목소리로 주님을 그처럼 경멸했습니다.선(善)이 대승리를 거두려는 바로 ..

4월 12일 (토) 아침묵상

"내 마음은 밀랍 같아서 내 속에서 녹았으며" (시 22:14)  송축 받으실 우리 주님은그 영혼이 철렁 내려앉으며 녹는 듯한 끔찍한 체험을 하셨습니다.“사람의 심령은 그의 병을 능히 이기려니와심령이 상하면 그것을 누가 일으키겠느냐”(잠 18:14).심령이 깊은 우울증에 빠져 있는 것,이것이야말로 모든 시련 중 가장 견디기 어려운 시련입니다.이것에 비하면 다른 모든 것은 아무것도 아닙니다.고난당하시던 주님이 하나님 아버지께“저를 멀리 떠나지 마소서”라고 부르짖은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중압감에 눌려 그 마음이 녹을 때야말로 하나님을 가장 필요로 할 때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아침, 당신도 십자가 가까이 나오십시오.와서 우리 중 어느 누구보다도 훨씬 더 낮은 자리에서정신적인 번민과 내적인 고민으로 고통 당하..

4월 11일 (금) 아침묵상

"나는 물같이 쏟아졌으며 내 모든 뼈는 어그러졌으며" (시 22:14)  이 땅이나 저 하늘이 일찍이 이보다 더 슬프고 고통스러운 장면을 목격한 적이 있었을까요!우리 주님은 그 몸과 영이 마치 쏟아져 내리듯 약해짐을 느끼셨습니다.십자가를 일으켜 세울 때 주님은 너무 아파 온몸을 떠셨습니다.모든 인대가 꽉 조여들고, 안 아픈 신경이 없으며, 뼈가 다 어그러졌습니다.당당한 모습의 주님은 6시간의 긴 시간 동안 매순간마다 더 심한 고통을 느끼셔야했습니다.정신이 점점 몽롱해지고 몸이 전반적으로 몹시 약해졌습니다.비록 의식은 살아 있으나 기력이 점점 쇠해 가는 고통을 겪으셔야 했습니다.  다니엘은 큰 이상을 볼 때 자신의 감각 기능이 어떠했는지에 대해 이렇게 묘사합니다.“내 몸에 힘이 빠졌고 나의 아름다운 빛이 ..

4월 10일 (목) 아침묵상

"해골이라 하는 곳에 이르러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고 두 행악자도 그렇게 하니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눅 23:33)  갈보리 언덕은 위로의 언덕입니다.위로의 집은 십자가 나무로 지어졌습니다.천국의 축복이 내리는 성전은 갈기갈기 찢긴 반석 위에 세워졌습니다.교회 역사상 갈보리의 비극처럼 영혼을 기쁘게 하는 장면도 없습니다.  대낮에 온 땅에 어둠이 임했던 골고다로부터 빛이 흘러나옵니다.한때 저주 받았던 그 나무 그늘아래서 들판의 모든 약초가 꽃을 피웁니다.갈증의 장소인 그곳에 은혜로 말미암아항상 수정처럼 맑고 깨끗한 물을 뿜어내는 샘물이 생겼습니다.그 한 방울 한 방울이 인류의 불행을 덜어 줄 수 있는 그런 샘물인 것입니다.  겟세마네의 그 쓴 약초들이 당신 인생에서 쓰라림을 거..

4월 9일 (수) 아침묵상

"푸른 나무에도 이같이 하거든 마른 나무에는 어떻게 되리요 하시니라" (눅 23:31)  “죄인들을 위한 무죄한 대속물인 내가 이리 고초 당하는데마른 나무와 같은 죄인인 너희가 진노의 하나님 손에 떨어질 때에야 그 고난이 오죽하겠느냐?”하나님은 죄인의 자리에 선 예수님을 조금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그런데 그리스도 없는 죄인들에게야 어찌하시겠습니까?“엘리 엘리라마 사박다니” 주님이 이렇게 부르짖었을 때 그 소리는 참으로 처절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당신의 처절함이야 오죽하겠습니까?더욱이 하나님께서 “네가 그동안 나의 모든 교훈을 멸시하고 내 책망을 받지 아니하였은즉나 역시 네가 재앙을 만날 때에 웃을 것이며 너에게 두려움이 임할 때 비웃으리라”고답변하신다면 그때의 심경은 또 어떻겠습니까?하나님이 자기 아들을..

4월 8일 (화) 아침묵상

"또 백성과 및 그를 위하여 가슴을 치며 슬피 우는 여자의 큰 무리가 따라오는지라" (눅 23:27)  구세주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며 요구하던 자들 가운데가슴을 치며 슬피 우는 은혜로운 영혼들이 있었습니다.지금 내 영혼도 경건한 그 여인들과 함께 슬피 웁니다.거기에는 정말로 슬퍼해야 할 진정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그것은 슬피 울던 여인들의 생각보다 더 깊은 이유입니다.그 여인들은 죄 없는 분이 그렇게 학대를 당하고, 선하신 분이 그렇게 박해를 당하며,사랑 많으신 분이 그렇게 피를 흘리고, 온유하신 분이 그렇게 죽임 당하는 것이 슬퍼서 울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그보다 더 깊고 쓰라린 이유로 인해 애통하며 웁니다.내 죄가 바로 주님의 이마에 피를 흘리게 한 가시 면류관이기 때문입니다.주께서 죽기 위해 끌..

4월 7일 (월) 아침묵상

"인생들아 어느 때까지 나의 영광을 바꾸어 욕되게 하며 헛된 일을 좋아하고 거짓을 구하려는가" (시 4:2)  한 저자가 눈먼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토록 학수고대하던 자기네 왕에게어떤 영예를 안겨 주었는지를 애통하는 심정으로 적어 놓았습니다.그들은 주님께 영광의 행렬을 제공했습니다.그 속에는 로마 병정, 유대인 제사장, 일반인들이 끼어있었고,왕 되신 주님은 십자가를 지고 가셨습니다.이것이 바로 가장 사악한 적들을 전복시키러 오신 주님께 이 세상이 제공한 축하 행사였습니다.그들은 왕 되신 주님께 영광의 포도주를 드렸습니다.그들은 금잔에 담긴 진한 포도주 대신 범법자의 감각을 마비시켜사망의 아픔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쓸개 탄 포도주를 드렸습니다.그러나 주님은 사망의 맛에 조금이라도 손상이 가지 않게 하시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