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백성은 이중의 의미에서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먼저 하나님이 창조하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자녀고,
그리스도 안에서 양자로 입양되었기에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을“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특권이 주어졌습니다. 아버지라니!
이 얼마나 귀한 말입니까! 여기에는 권위가 들어 있습니다.
“만일 내가 아버지라면, 나를 존중함이 어디 있느냐?
만일 네가 나의 자녀라면, 너의 순종이 어디 있느냐?”
아버지라는 단어에는 권위와 애정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반항을 불러일으키지 않는 권위가 들어 있으며
그 권위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서 하는 순종이 요구됩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순종이란 설사 불순종할 자유가 있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뜻이면 무엇이든 기쁘게 따르는 그런 순종입니다.
사랑에서 솟아나는 순종입니다.
그리고 당신의 몸을 의의 병기로 사용하십시오.
아버지라는 말 속에는 왕의 속성 역시 들어 있습니다.
주님의 얼굴에 가득한 사랑의 표정 때문에
우리는 그가 쓰신 면류관을 잊곤 합니다.
하나님의 손이 너무나 다정하고 친절한 나머지
엄한 통치를 상징하는 그 홀에 대해서는 까맣게 잊어버립니다.
아버지! 이 말 속엔 또한 영예와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자녀들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은 얼마나 깊고 넓은지요!
자녀들을 위해 아버지의 손은 그 누구도 해 줄 수 없으며
시도조차 하지 않을 그런 일들을 기꺼이 감당합니다.
그것이 하늘 아버지의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