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혼자에 대한 생각으로 가슴 설레는 신부처럼
오늘 우리도 주님을 향해 설레는 마음을 가졌으면 합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여인은 그로 인해 즉시 마음이 설렙니다.
그녀는 밑도 끝도 없이 그가 누구인지 그 이름조차 밝히지 않은 채 즉시 핵심을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 그녀는 세상에서 유일한 남성인 그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사랑은 얼마나 담대한지요!
성경에 나오는 한 여인은 주의 크신 사랑에 감격하여 참회의 눈물을 흘리며
값비싼 향유로 그의 발을 적셨습니다.
마리아 역시 주님의 발아래 앉아 주로부터 배웠습니다.
그러나 여기 나오는 사랑은 그보다 훨씬 더 친밀하고도 열렬한 사랑입니다.
에스더는 아하수에로 왕 앞에서 떨었지만
완전한 사랑의 자유함을 만끽하고 있는 이 여인은 두려움을 전혀 모릅니다.
만일 우리가 이러한 자유의 영을 받았다면 어떻겠습니까?
우리 역시 그와 똑같은 사랑을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입맞춤은 예수님의 사랑을 표현하는 단적인 수단입니다.
회심할 때 나누었던 화해의 입맞춤은 꿀처럼 달았습니다.
또 주님께서 부요한 은혜를 통해 우리 자신과 우리의 행위를 용납하셨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나누었던 용납의 입맞춤은 아직도 따스한 온기로 남아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영혼이 천국에 들어갈 때 맛보게 될 환영의 입맞춤과
그 영혼을 천국의 기쁨으로 채워 줄 완성의 입맞춤은 또 어떻겠습니까?
우리는 매일 주님의 입맞춤을 갈망합니다.
믿음으로 걷는 순례자는 주님과의 교제를 통해 샘물과 같은 안식을 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