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저자가 눈먼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토록 학수고대하던 자기네 왕에게
어떤 영예를 안겨 주었는지를 애통하는 심정으로 적어 놓았습니다.
그들은 주님께 영광의 행렬을 제공했습니다.
그 속에는 로마 병정, 유대인 제사장, 일반인들이 끼어있었고,
왕 되신 주님은 십자가를 지고 가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가장 사악한 적들을 전복시키러 오신 주님께 이 세상이 제공한 축하 행사였습니다.
그들은 왕 되신 주님께 영광의 포도주를 드렸습니다.
그들은 금잔에 담긴 진한 포도주 대신 범법자의 감각을 마비시켜
사망의 아픔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쓸개 탄 포도주를 드렸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사망의 맛에 조금이라도 손상이 가지 않게 하시려 그 잔을 단호히 거부하셨습니다.
그 후 주님이 다시 “내가 목마르다”고 하자,
그들은 해면에 신포도주를 적셔 주님 입에 갖다 댔습니다.
그들은 주님께 영광의 경호원을 제공했습니다.
네 명의 잔인한 도박꾼들은 주님 옷을 가지고 내기를 걸 만큼 주님을 업신여겼습니다.
피묻은 나무 위에는 영광의 가시관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그런 식으로 하나님의 아들에게 대접했습니다.
주님께 주어진 영광의 칭호는 '유대인의 왕'이었습니다.
그러나 눈먼 자들은 그 칭호를 거부하고 주님을 '도적들의 왕'이라 불렀습니다.
그들은 바라바를 택하고 두 도적 사이에 주님을 못 박았습니다.
이처럼 주님의 모든 영광이 수치와 욕으로 변했지만,
성도들과 천사들 눈에는 영원토록 즐거운 것이 되었음을 기억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