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사는 것과 믿음으로 행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가장 중요한 두 요건입니다.
참 경건이 따르지 않는 참 신앙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또한 그리스도의 의에 근거한 살아있는 신앙에 뿌리내리지 않은
거룩한 생명도 있을 수 없습니다. 후자 없는 전자를 구하는 사람들에게 화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성도들 중에는 믿음은 키우면서 거룩함은 잊어버리는 자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불의 속에서 진리를 붙잡고 있는 격입니다.
그런 가하면 옛 바리새인들처럼 거룩하게 살려고 노력은 하면서도
신앙은 부인하는 자들도 있습니다.
그런 이들을 두고 예수님은 “회칠한 무덤”이라고 하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믿음도 가져야 하며 거룩한 생활도 해야 합니다.
믿음은 기초요 거룩한 생활은 그 상층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사나운 비바람이 불 때 기초만 세운 건물이 우리에게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 안에 들어가 숨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그 집을 위한 기초뿐 아니라 자신을 가려 줄 집도 필요합니다.
부디 믿음과 거룩한 생활을 병행하십시오.
그러면 아치를 떠받치는 두 받침대처럼 그 둘이 우리의 경건을 오랫동안 지탱해 줄 것입니다.
믿음과 거룩한 생활은 은혜의 샘에서 흘러나오는 두 물줄기입니다.
거룩한 불로 빛을 내는 두 개의 등불입니다.
천국에서 뿌려 주는 물을 받아 자라는 두 개의 감람나무입니다.
주님, 오늘 우리 안에 생명을 주옵소서.
바로 그 생명이 주의 영광을 밖으로 드러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