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롱은 주님이 당하신 큰 재난이었습니다.
유다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주님을 조롱했습니다.
대제사장과 서기관들도 주님을 비웃었습니다.
헤롯이 주님을 무시하고 종과 로마 병정들이 주께 야유를 퍼부으며 무자비한 모욕을 가했습니다.
빌라도와 그의 보초들은 주님의 왕권을 조소했습니다.
그리고 십자가 아래 있던 자들은 소름 끼칠 정도로 무서운 악담과 희롱을 퍼부었습니다.
극심한 고통 가운데 당하는 조롱은 너무나 무정하고 잔인해서
그 피해자에게 심한 상처를 입힙니다.
그런데 십자가에 못 박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고통당하시던 구세주는 어떠셨겠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한목소리로 주님을 그처럼 경멸했습니다.
선(善)이 대승리를 거두려는 바로 그 순간,
악은 십자가의 그 선을 보고 조롱 외에는 어찌 할 도리가 없었습니다.
그럼 사람들에게 멸시와 버림을 받으신 주님은
어떻게 그런 인간들을 위해 돌아가실 수 있었을까요?
여기에 놀라운 사랑, 하나님의 사랑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정도를 초월한 사랑이 있습니다.
우리 역시 거듭나지 않았을 때는 주님을 경멸했습니다.
그리고 거듭난 후에도 우리 마음속 보좌에 세상을 높이 앉혀놓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주님은 우리의 상처를 치료하시려고 피를 흘리셨고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려고 돌아가셨습니다.
이제라도 우리가 마음속 가장 영광스런 보좌를 주님께 내어드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